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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늠)

침대모서리에 앉아있는 린 오버니삭스 무릎꿇은 채 입으로 벗기는 아처 보고싶다.

떨고있지않나자신만만해하더니 아직 어린애였군?^^

누누누누가 어린애라는 거야!!!

이런 느낌… 제임스본드력 넘치는 서번트에게 휘둘리는 린 원한다



언늠)

키레린 정말 좋은데 당주님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서 스태프로 후려갈기러 올 거 같은 점이 배덕해서 좋다.

저는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듯이 린 첫사랑은 영키레라는 동인설정을 열심히 밀고있읍니다 린 본인이 자각했든 못했든, 10년이 지난 sn시점까지 기억하고 있든 못하고있든간에…… 첫사랑도 배신당한 것에 대한 증오도 모두 신부님이었으면 좋겠어

솔직히 zero시점 영키레 잘생겼잖아그리고 맨날 집안에서 마주쳤을 테고원래 그 나이 또래 첫사랑은 자주 만나는 사람인겁니다감히 친딸인 날 제치고 아버님 제자로 들어가다니 ㅂㄷㅂㄷ하다 사랑이 되는 루트를 탔을거라 믿어의심치않음

로린 아마 한번쯤은 막 영키레 자는 사이에 뽀뽀하고 도망갔을 거 같지 않나?

 

린이 직접 키레 죽이는 루트가 하나도 없어서 언늠러 입장에서 좀 아쉽긴하다 배드엔딩에서라도 아버님 복수를 하는 린과 기꺼이 귀여운 피후견인 겸 구 스승의 딸에게 목을 내주는 언봉신부가 있었으면 참 내 취향이고 좋은데.

언늠이 너무 좋다... 린 ㅊㅗ경 때 어디서 ㅊ경파티 얘기를 주워들었던 신부님이 카드랑 장미꽃다발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거 받은 린이 한창 예민한 시기에 넘나 수치스러워서 울었스면.. 그런데 얼마 후 신부님이 애한테 ㅅㄹ 주기를 물어봄

린은 이새끼가 날 희롱하는구나싶어서 닥쳐요 이 변태신부!(극혐하면서 파르르 떨었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름 키레도 생각이 있었음 그후 린 주기체크해뒀다가 꼬박꼬박 핫팩이나 진통제 같은 거 보내주면좋겠다 호의 반 매번 싫어하는 린 보는 유열 반.

 

아니면 중학생 린 아픈데 간호해주는 싱푸님 보고싶다 열올라서 얼굴 빨갛게 되고 막말도 못하고 앓으면서 침대에 뻗어있는 린 물수건 이마에 올려주고 체온 체크해주고 수프까지 끓여다주는 스-윗한 만점짜리 후견인린이 열에 겨워서 평소라면 절대 안했을 '당신 말이야,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잘해줘?' 툭 내뱉었음 좋겠다 키레가 빙글 웃으면서 넌 내 스승의 딸이고 내 피후견인이지 않은가 당연한 처사지 이러면서 수건 갈아주고 방 나왔으면 좋겠다 결정적인 순간에 불가피하게 자기한테 기대는 어린애 보면서 유-

 

아직도 4차든 5차든 4.5차든 신부님이 로린이랑 소길이 데리고 팔자에 없는 양육놀이 하는 거 생각하면 넘나 행복해져버림 멋모르는 사람이 아빠니?하면 로린은 절대 아니거등요 이런 사람이 내 아버지라니!ㅂㄷㅂㄷ할 거 같은데 소길이 천진난만하게 넹^^할 거 같기도

 

키레가 린 볼 때마다 그 넘치는 생명력이며 스승을 빼어닮은 비취색 눈동자까지 온전히 박제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 넘 크리피하고 끔찍하게 좋음.

박제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그러면 더이상 저 조잘거리는 말소리나 삐죽거리는 입매, 자길 볼 때마다 노골적으로 찡그리는 미간 같은 걸 더이상 볼 수 없어지니까 구체적으로 상상하다가 스스로 단념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그시간 린은 이유없는 쎄함을 느꼈다고한다

 

어린 린 반강제로 무릎에 앉혀놓고 자상하고 자애롭게 어린이용 성경 읽어주는 신부님 보고싶다. 린, 신앙심을 가져야하지 않겠니?/당신이나 잘 해요, 키레이..!!

앤ㅌ맨처럼 스승의 어린 딸 후견인 노릇하면서 머리 땋아주기에 도가 튼 신부님.... 물론 차이가 있다면 그쪽은 친딸이 원해서 익히게 된 거라면 이쪽은 린이 전혀 바라지 않았던 것이라는 데 있다

 

 

흑늠)

가문반전된 린은 내 안에서 상처입은 야생동물 같은 느낌이다 항상 지쳐있고 신경이 날카롭고 히스테릭하고 예민하고 타인의 악의에 민감하지만 절대 남한테 약하게 보이고 싶어하지는 않음. 그게 양오빠든 친동생이든간에.

학교에서도 미스퍼펙트이지만 원작처럼 아이돌은 아니고 스스로 사람을 멀리할 거 같음 독설가일거고. 사쿠라가 기본적으로는 멘탈이 강함+속으로만 썩어들어가다가 센빠이라는 스위치 잘못 눌려서 흑화해버린 거라면 린은 그렇게 다이아멘탈은 아닌 거 같아서

다 ㅈ같네 내가 신세계의 신이 된다 개객기들아ㅗㅗ하는 느낌으로 폭발하듯 흑화할 거 같다. 기본적으로 흑앵을 움직이는 요소가 '억울함'이었다면 흑늠의 원동력은 능동적인 '분노'일 거 같음 분노와 복수심.. 인류멸망시키려는 ubw길가랑 잘 맞을 거 같기도

그리고 언흑늠.. 보고싶다 누구보다 린의 흑화를 팔벌려 환영하는 것은 다름아닌 신부님일 것이다

 



**세이버

 

궁검)

궁검도 좋아한다! 표면적으로는 드라이한 특이한 느낌의 관계성이라서 좋아함운명의 밤을 지옥에 떨어져서도 잊지못했다면서 서로간에 묘하게 담담한 관계란 것이 꼴포라고 생각함 아처에게는 세이버가 닿지 못할 이상향 그 자체 아니었을까 싶고

사검의 키워드는 구원이지만 궁검의 키워드는 구원이 아닌 것도 매우 좋다각자의 언덕, 그 굴레에서 벗어나 더이상 구원을, 혹은 답을 찾아 정처없이 헤매지 않아도되는 그러한 관계란 느낌 그러나 드라이하지는않고

아마 아처는 절대로 자기가 운명의 밤 이후로 지옥에서 구르면서도 그녀의 사금같은 머리칼을 잊은 적 없다는 티를 안 내겠지…… 그렇게 절절해놓구서세이버, 언젠가는 너를 구원할 자가 나타난다< 이 대사도 되게 얘네 관계를 함축적 보여준다고 생각함

취향타는 건 아는데 궁x히로인 커플일 때 히로인이 진명 불러주는 거 좋아서.... 세이버가 시로, 당신이었군요 하고 끌어안아주는 거 보고싶다. 몇백번의 순환을 거쳐 겨우 재회한 사금같은 머리칼의 그녀

 


 

***라이더


궁라이더)

궁라이더 좋아함 원래 성배가 정상이었다면 소환될 일이 없었던 반영웅과 마물출신 서번트.. 둘다 어른어른한 느낌이라 넘나 성인의 연애를 할 거 같고요 글쎄요, 아처 나는 소환된 자들 중에서는 가장 당신이 마음에 듭니다. 담담하게 말하는 거 보고싶다

hf배경으로 사쿠라 일로 서로 대립하는 것도 좋음. 마스터를 아끼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그녀가 괴물이 되게 놔둘 셈인가?/그렇군요. 하지만 저는 사쿠라를 포기하지 않아요. 그녀가 저와 같은 괴물이 되어버리지 않도록 끝까지 도울겁니다. <이런 느낌

 


 

****이리야


소길이리야)

사실 소길x로리야도 좋은데 대체 타임테이블을 어떻게 꼬아야 둘이 만날 지 상상이 안가서(mm 키리츠구가 여차하면 야간탈주할 생각으로 딸까지 전장에 데려왔는데 마침 마스터가 씹노잼이라 어린애로 변해버린 소길이랑 만나기라도 하나

금발적안 은발적안 애긔애긔한 둘이서 길은 꼭 완댜님 같아!/, 사실은 왕이지만 이런 대화 나누고 있는 거 보면 참 귀엽겠ㅈㅣ.... 비주얼은 치유계지만 전지적 길이리야 시점으로 스나를 생각하면 약속된 비극이라는 게 아이러니하기도하고

 

궁이리야)

궁이리야도 좋지 내안의 궁이리야는 마모되어버린 소년과 영원히 성장하지않는 소녀라는 느낌이리야는 꼬박꼬박 진명부르고 아처는 평소에는 이리야스필이라고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누나라고 부를 느낌

 

 

 

잡설)

나도 다른 곳에서 읽은 이야기지만 생각해보면 카리야의 직업이 르포라이터인 것도 갱장히 의미심장한데작중에서도 언급되고 있고 팬덤에서도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게 디폴트 마술사의 사고방식은 리얼리 중세 귀족이다 그리고 카리야는 가문에 반기를 들고뛰쳐나온 인간인데 성격이며 인간성 자체가 마토 가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르고하필 직업이 르포라이터인 것도 그렇고 산업혁명 이후의 근대를 상징하는 인물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린도 아버지를 어릴 때 여의고 스스로 마음의군살이라고 말하는 무른, 인간다운 면이 있는데 이걸 근대 이후의 인본주의,휴머니즘적 사고라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후유키에서만은 중세는 종말을 맞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사실 중세는 우리 생각보다 어마무시하게 긴 기간이다. 5세기 서로마 멸망 후 15세기 르네상스 전까지 천여년 가량 암흑기, 중세시대가 지속됨. 마술사들 역시 오랫동안 그들의 사고를 유지해왔겠지만 린 세대에서는 르네상스와 같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면 내안의 꿈의드림이고 많은 달덕들이 염원했던 토당주+카리야 공동 사쿠라 구출전선은 뭐 원작에서도 암담했지만() 당연히 이루어질 수가 없었던 것중세 귀족과 근대 지식인이 어떻게 서로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으며 손을 잡을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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